원장님 칼럼

HOME>커뮤니티>원장님 칼럼
글보기
제목 감기를 예방하려면
등록일2012.11.09 조회20
요즘 독감이 유행하면서 감기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환자들 중에는 감기로 인해 여러 가지 양약을 드시면서 더 몸이 지친 상태로 한 달넘게 고생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인한 것이지만 한방에서는 이를 사기(邪氣) 중 한사(寒邪)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의대 교과과정 중 상한론이라는 감기와 관련된 과목을 2년정도 배우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중요한 것은 똑같은 사기가 있어도 사람의 정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바이러스가 돌아다녀도 누구는 금방 감기에 걸리고 누구는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각 사람의 정기 즉, 면역력에 따른 차이인 것입니다.


얼마전 환자분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쌍화탕(雙和湯)이라는 처방은 어디에 먹는 약일 것 같습니까? 하고 물으니 감기아니냐고 답했습니다. 쌍화탕은 원래 감기약이 아니라 피로회복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쌍화탕이 감기에 효과가 있는 것은 감기가 걸렸을 때 근육이 뭉치는 것을 풀어주고 몸의 수분대사가 잘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한방에서의 치료는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라기 보다는 몸의 면역력을 올려주어 빠르게 회복시키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아래의 수칙에 주의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1. 비염이 있으면 코감기와 목감기가 잘 걸립니다. 코가 막혔을 경우엔 법령방향으로 문질러 주시고, 앞머리를 브러쉬로 콩콩 두들겨 주세요.


2. 가래가 있을 때는 유제품-요구르트,치즈,우유-등을 삼가세요. 유제품은 가래가 증가합니다.(참고로 유제품은 골다공증과 연관이 없습니다. 다음에 이 내용을 기고하도록 하겠습니다.)


3. 잠자기 4시간 이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마시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세요.


4. 늦게 주무시지 마세요. 늦게 자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4. 내의를 입고 주무시는 경우 밤새 땀이 난 경우에는 반드시 아침에는 새 내의로 갈아입어주세요. 밤새 몸에서 베인 땀이 아침바람에 차가운 기운이 되어 다시 몸에 스며듭니다. 보송하게 마른 새 속옷을 아침마다 새로 갈아입혀주세요. 마찬가지로 아침에 머리감고 마르지 않은 채로 밖에 나가지 않게 하세요.


5. 짜거나 매운 찌개감은 음식, 삼겹살, 중국음식 같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콩나물국과 같은 맑은 국을 드세요.


6. 한방 감기치료를 하는 동안 입맛이 없다면 일부러 밥을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밥맛이 없으면 죽이나 유동식을 여러차례 나누어 드세요.


7. 외출시 꼭 머리를 말리시고, 가급적 목도리를 사용하세요.


8. 귀가하시면 발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세요.


9.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시되,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시고, 습도는 50~60%를 유지시켜 주시면 좋습니다.(특히 새벽 4시 전후로 사람의 체온이 떨어지므로 이 시기에 실내온도와 습도가 중요합니다.)


10. 하루에 따뜻한 물을 7-8잔씩 드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