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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성 소화 불량에 관하여
등록일2012.11.09 조회18
요즘 만성 소화 불량으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생을 하게 되는데 이를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여전히 위암 발병율이 높은데 이는 6.25동란을 겪으면서 음식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여겨 집니다.


한방에서의 비위(脾胃)는 습기를 싫어하고 건조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은 건조하게 먹기 보다는 습하게 드시는 습관이 많아서 습으로 인한 소화 불량과 소화 장애가 많습니다. 이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는 국물이 없으면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


한국음식에는 국물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물기가 많은데 음식물속에 수분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위에서 분비된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식사를 하시기 30분 전, 식후 1시간 동안에는 물을 드시지 마시고, 소화가 안되거나 식사 후 더부룩하신 분들은 국물이 있는 음식, 예를들어 설렁탕, 곰탕, 누룽지 등은 삼가시고, 맨밥에 반찬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가 드실 수록 국물을 적게 드시는 것이 소화기도 튼튼하게 하고 염분섭취도 줄여서 고혈압 예방에도 좋습니다.


2. 나는 밥을 빨리 먹는다.


밥을 빨리먹는 것이 좋지 않은 습관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습관중에 하나입니다. 이는 급한성격에 빨리 먹는 습관이 있는 것인데 이런분들은 위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반드시 밥을 지을때에는 물을 적게 넣어서 찰지지 않게 하시고, 드시면서 물이나 탕에 말아드시지 마시고 식사시간은 30분이상으로 잡고 책을 보거나 TV를 보시면서 천천히 드시기 바랍니다. 밥 한숫가락에 30-40회이상 씹어주시구요, 반찬은 밥을 드시고 난 후 시간간격을 두고 드시기 바랍니다.


식사를 빨리 하시는 분들 중에는 위하수(위가 늘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은 반드시 위의 사항을 지켜주시고 식후에 쇼파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누워있으면 더욱 증상이 심해집니다. 반드시 식후에 300보 이상을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3. 나는 조금만 먹는데도 살이찐다.


우리의 몸은 정직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약아서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거나 드시는 것이 비해 덜 움직이게 되면 살이찌게 됩니다.


살을 빼고 싶으면 아침은 한공기, 점심은 3분의 2공기, 저녁은 2분의 1공기로 드시고 저녁을 드신 이후에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후에는 앉아계시지 말고 가볍게 움직이세요.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시면 몰아서 드시게 되거나 간식을 드시게 됩니다. 정시에 식사를 하시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권하고 싶은 식단은 현미밥에 채식과 간식으로는 약간의 과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