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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흰설탕 계속 먹어도 되나?
등록일2012.11.09 조회21
설탕에 관하여


설탕의 하루 권장량은 하루에 27~30g이다. 요즘 한국인들은 이보다 훨씬더 많은 설탕을 먹음으로 인해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치매, 간질, 암 등의 중대한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설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설탕의 종류


우리가 먹는 흰설탕은 외세포설탕이라고 하며, 쌀이나 고구마, 감자등에 있는 당분은 내세포설탕이라고 한다.


내세포설탕은 우리 몸에서 소화라는 과정을 통하여 얻어지지만, 외세포설탕은 바로 분해되어 쉽게 흡수가 된다.


2. 흰설탕(외세포설탕)의 문제점과 대처방안


(1) 비만:


비만과 설탕중독은 태중에서 시작한다. 임신 중 산모가 당분을 즐겨먹는 경우와 수유 중 당분을 즐겨먹는 경우 아이는 자연스럽게 설탕중독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아이들의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줄여야 하는데 불행히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빵이 제일 부드럽고 맛이 있다. 이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어려서 단음식에 길들어지면 평생 음식습관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소아의 설탕중독인 경우에는 서서히 바꾸어 주되 음식에 들어가는 흰설탕을 올리고당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감미(甘味)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완화해주는 작용을 하는데 여기서의 말하는 감미는 과실이나 채소류에서의 감미를 의미한다.


우리 몸은 소화를 시켜서 영양분을 얻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흰설탕은 아주 적은 소화로 순간적으로 과도한 에너지원을 얻게되어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된다. 비만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흰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은 금기 식품이다. 그러나 고구마, 단호박 같은 달지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위험성이 적다. 이는 음식속에 많은 섬유질을 소화과정을 거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몸 안에서 서서히 당분이 섭취되어 비만이나 당뇨 등의 위험이 적은편이다.


비만의 경우에는 정신과 약물을 이용하면 식욕은 현저히 줄어드는 대신 불면, 탈모, 불안, 초조 등의 부작용과 의존성이 높으므로, 한방의 탕약 또는 환약으로 서서히 식욕을 줄여가면서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살은 갑자기 빼면 몸은 다시 찌려는 요요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살은 한달에 2-3Kg씩 빼면서 식습관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밥은 현미밥을 먹고, 물을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며, 당분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 으로도 한달에 1Kg정도는 감량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2) 저혈당


흰설탕이나 첨가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이 급격히 과다 분비가 되게 되면 갑자기 혈중에 포도당 농도가 떨어져서 불면증, 피로, 신경과민, 기분의 급격한 변화, 두통, 졸도, 우울증, 심장의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쵸콜렛이나 사탕 같은 단것을 먹어야 안정이 되는 경우로 설탕중독이 된 경우이다. 이런 사람들은 서서히 설탕을 줄여나가야 한다. 먹는 음식을 기록하면서 얼마나 많은 설탕을 먹는지를 본인이 느끼면서 줄여야 한다.


(3) 대사증후군


대사중후군이란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질환, 죽상동맥경화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① 원인


흰설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포화지방산의 음식(동물성기름, 탕수육, 닭튀김 같은 것), 청량음료 등에 의해 발생된다.


② 질병의 종류


* 당뇨


흰설탕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뇨병이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당분이 체내에 들어오면 취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여 근육이나 지방에 당의 흡수를 돕고 혈중의 당수치를 정상으로 만들지만, 당뇨병의 경우에는 당분이 체내에 들어와도 근육이나 지방조직에 당흡수가 일어나지 않아서 혈중 당수치를 높이게 된다. 이때 체장은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면서 혈당조절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어려서부터 이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의 지나치게 단음식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서서히 내당능장애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게 쉬우므로 어려서부터의 식습관이 당뇨병 예방에 무척 중요하다.


나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커피믹스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의 단맛을 즐기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분들 중 당뇨의 위험이 있으신 분들은 불랙커피에 우유를 타드실 것을 권하고 싶다.


* 알레르기


설탕 알레르기 하면 의아해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의 면역력이 억제되어 염증반응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관절염등 몸에 염증이 있으신 노인분들은 당분의 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좋다.


* 성격이상


설탕을 즐겨찾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참을성이 부족하고 정서가 불안한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주의력결핍(ADHD)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신경이상


설탕이 대사과정 중 신경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뇌졸중, 치매 등의 뇌내이상이 발병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높다.


뇌는 항상 맑은 피를 원하지만 설탕으로 인해 끈적해진 피가 오게되면 엉키는 어혈(瘀血)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시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만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면 뇌게 조금씩 손상되어 치매, 중풍, 간질 등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4) 암


암세포의 성장속도는 정상세포보다 8배 빠르다. 암이 위험한 것은 혈액내의 영양소를 모두 끌어감으로 인해 주변의 세포들이 죽게되고 그러면 그 공간을 암세포가 메우게 된다. 이때 암세포는 설탕과 같은 단당류의 영양분을 좋아한다. 혈당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암세포가 자랄 환경이 조성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옛 한의사들은 어떻게 암을 진단했을까? 암의 맥은 좌우가 다르게 나타난다. 즉 좌우의 혈액의 흐름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커지게 되면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혈류를 만든다는 것이다.


혹 당뇨와 암의 진단을 받으신 분이라면 당분의 섭취를 지극히 조심하셔야 한다.


3. 결론


이상과 같이 현대인들의 식생활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설탕과 접하고 있으면서 그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었다. 결론은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삼백식품(흰쌀밥, 흰밀가루, 흰설탕)을 멀리하고 현미밥, 잡곡밥을 먹으며, 단음식을 멀리하며 야채과 채소를 많이먹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